<대회사> 양영수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장 지금 우리 농촌은 30조에 달하는 농가부채로 파산이 줄을 잇고, 연대보증에 묶인 수많은 농민들이 길거리에 나앉을 형편입니다.제2의 농가부채 대책을 하루 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연대 보증 문제까지 포함하여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모든 정당이 약속했고 대통령께서 집권하면 반드시 지키겠다던 한국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은 무엇 때문에이렇게 지체되고 있습니까. 정부가 추곡가를 3% 인상했으나 생산비는 14.9% 올랐습니다. 무능한 정부, 농민을 배신하는 정부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내건4가지 요구 사항을 실현하지 않으면 5백만 농민의 분노를 모아 총궐기할 것이라는 분명한 결의를 모아냅시다.<격려사>황창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정부와 정치권은 국민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농민의 노고를 치하하지는 못할 망정 자신들이 먼저 약속한 대선공약을 헌신짝 팽개치듯이 하고 있습니다. 농가부채 대책을 합의해 놓고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농민단체 대표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습니다. 마사회의 농림부 환원이 약속된것만 10여 차례가 넘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약속한 사항도 지켜지지않는 서글픈 현실에서 어떻게 농민들이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있겠습니까? 이대로 계속 당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한농연은 올해를 농정공약 이행촉구의 해로 선포하고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농정공약을 실현하기위해 여러분과 함께 총력투쟁할 것입니다.< 축사> 황호방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우리 농업은 그 동안 정부 정책의 혼선과 원자재 가격 상승, 각종 투융자사업의 원리금 상환 및 연대보증 등으로 어떤 분야보다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국민의 정부가 공약한 4대 농정과제중 농업투융자에 4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는 것 이외에는 책임 있는 대책이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정부 당국에서는 이번 투융자 계획과 함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마사회의농림부 환원, 농가 직접지불제 전면 확대실시, 농가부채 후속 보완대책 수립등 농정공약을 즉각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연대사> 송병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지난번 정부가 발표한 농가부채의 상환연기는 대부분 농가가 회피했습니다. 대통령이 약속한대로 2년 동안 순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연대보증으로 한 농가의 파산은 연쇄파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정부의 출연금으로 인적 담보를 없애줘야 합니다. 농업수익에 맞도록 모든 정책자금이 5%이내로 장기 상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또한 식량자급을 위해 쌀값은 최소한 10%이상 올라야 하고, 모든 쌀농가의소득보장을 위해 직접지불제를 전면 확대 실시해야 합니다.<이모 저모>○…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황호방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은 임시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원 참석, 농정공약 이행을 촉구하자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양영수 한국농업경영인전북도연합회장이 대회사를 끝내고 곧바로 삭발식에 돌입하자 도임원진도 이에 동참, 줄이어 삭발. 이를 통해 조직의 단합된 힘과 농정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본 대회를 마친 4천여 회원들은 전주 코아백화점 앞 광장에서부터 국민회의 전북도지부에 이르는 1.5Km 구간을 질서정연하게 행진. 집행부는 사전에 정균환 도지부장과 면담키로 요청했으나, 유철갑 사무총장만 응대. 이에 전북도연합회 임원들은 책임자가 나올때까지 물러설 수 없다며 농성에돌입.○…전북도연합회 집행부는 대회 열흘 전부터 도내 14개 시·군에 농정공약이행을 촉구하는 10만인 서명 촉구 명부를 발송한데 이어 이날 대회장 주변에도 서명대를 마련,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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