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이 지난 68년 홍수때 토석으로 메워진 간성읍 광산리 795-2번지 일대 논 등 1만4천여평을 30여년 동안 방치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 40여명은 “땅을 개답해 공동 경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군에 요청했으나, 군 관계자는 “이 땅이 현재는 논으로 돼있으나 3∼4미터높이로 쌓여있는 토석도 귀중한 자원으로 보존가치가 있다”며 접수를 미루고 있다. 주민들은 이 땅을 공동 경작할 경우 연간 2백여 가마를 생산, 3천4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고성군이 관내 3만4천여평의 휴경 농지 소유자 53명에게는강제 이행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면서도 정작 군 소유 농지는 휴경지로 놀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빠른 시일내에 경작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성=백종운 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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