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방제2리 44가구 주민 1백여명이 30년만에 자기 땅을 갖게 됐다. 이 지역 농업인들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소유권 없이 경작해온 부근 농경지 45만평을 최근 정부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불하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 국무총리실 행정쇄신위원회는 최근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국가와 산림청 소유로 돼 있는 경작토지를 주민들에게 평당 7백42원에 불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현시세로 2만원을 호가하는 이 일대 토지를 평당 단돈 7백42원에 가구당 평균 1만∼2만평씩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지난 65년 동해삼척 무장공비사건 이후 강원도 산간에 흩어져살고 있는 독가촌을 한 곳으로 모아 국유림 개간을 허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정선=백종운 기자>
백종운baek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