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한 양돈컨설팅사업이 농가들의 자금난과 컨설턴트들의 전문성 결여 등으로 인해 시작단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정부는 올해 약 2억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 종돈개량과 사양관리, 방역,시설, 분뇨처리 등 종합적인 양돈 컨설팅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 생산성향상과 생산비절감 등을 통한 양돈농가들의 경영합리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정부지원과 함께 농가 자부담 50%인 이같은 컨설팅사업은 현재 양돈농가들이 사료값폭등 등에 따른 심각한 자금난으로 인해 자부담능력이 부족한데다 직접비용외 비용지출을 최소화하고 있어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높다.또한 정부 관계자와 Y모씨 등 양돈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10명 안팎의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양돈컨설팅그룹이 탄생하는 등 컨설턴트가 양산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각 분야별로 효과적인 컨설팅을 할 만한 전문가가 부족,이 사업의 기대성과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다.양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돈농가에 대한 컨설팅사업은 이론적으로 농가의 경영합리화를 유도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지만 현재 양돈농가의 경영난은 물론 농가와 컨설턴트들의 수준을 볼 때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소 추진시기가 늦춰지더라도 컨설팅의 중요성에 대한 농가홍보교육 강화와 자금지원방식의 개선 등 효과적 사업추진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발행일 : 98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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