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정식한 밭에 거세미가 발생, 고추모가 고사 당해 재배 농가들이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부안군 관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줄포면의 경우 5백80여 농가가 1백70여ha에서 고추를 재배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15∼20%가량이 거세미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은 밭의 경우 심하게는 40% 정도 피해가 발생,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재종(48·부안군 줄포면 신리)씨는 “지난 4월말 1천2백여평에 터널고추를 본밭에 정식한 후 25일이 지난 5월 중순 경부터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 거세미 잡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 경제작물팀의 한 관계자는 이 해충이 지난 겨울 이상기온으로 대량 발생, 줄포면의 경우 거세미의 서식처로 추정된다며 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부안=양민철 기자입력일자:99년 6월 3일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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