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생산원자재인 사료 및 동물약품의 가격폭등으로 양돈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선임돼 기쁨보다는 어깨가 무겁다”며 당선의 변을 밝히는최상백 대한양돈협회 회장 당선자. 그는 현재와 같은 위기극복을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임원과 지부장들의 중지를 모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며 향후 협회 운영방안을 밝히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최 당선자는 지난 12년간 부회장을 역임하며 회원들로부터 뛰어난 경영능력과 양돈인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전동용 회장 시대를 마감하는 양돈협회 새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새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기대되는 인물.“축산발전기금 축소 등 축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줄어든 만큼 양돈자조금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최 당선자는 “사료비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해 자가배합사료 활성화 등 지역별 자가배합사료 생산체계 구축, 축산분뇨처리자금의 1백% 국비보조 추진, 축산정책자금의 상환기간 대폭 연장에도 힘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최 당선자는 양돈협회가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듯 “재임기간동안 양돈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지부조직의 대폭 확대를 통한 전 양돈인의 대화합 추진과함께 농림부를 비롯한 축산관련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축산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강원대 상대를 졸업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뒤 양돈업에 뛰어든 최 당선자는 부인 임조이씨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고 있고 장남 일환씨도 함안군대산면에서 풍진축산농장을 경영하고 있다.<함안=이동광 기자>발행일 : 98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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