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인계면 세룡리에 거주하는 신이수(60)씨는 자신의 땅이약 1천평밖에 안 되는 넉넉하지 못한 생활속에서도 팔순의 홀어머니를봉양하면서 관내 노인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주위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신씨는 30여년째 매년 설날과 추석에는 어김없이 인계면 관내 1백여명의 외로운 노인들을 찾아 내의, 양말, 버선, 약주 등의 선물을 나눠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 97년부터는 관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불우이웃을 초청하여목욕과 식사 대접은 물론 공익근로자들에게까지 식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자기도 살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인정을 베푸는 것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신씨의 선행을 칭찬했다. 신씨는“웃어른을 공경하고 최선을 다하라는 생활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을 뿐”이라며 “젊은이들도 효사상을 계승·발전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창=양민철 기자입력일자:99년7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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