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거제지역에 6백3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통영 4백73mm, 남해군 3백18mm 등 집중호우가 내린 경남지역의 농작물이 침수, 유실,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비로 인해 사천에서 농경지 5백44ha가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진주4백43ha, 고성 3백50ha 등 도내 전역에 3천4백3ha가 침수되었고, 농경지가매몰된 것만 해도 28.1ha에 이르렀다. 또한 농업시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통영시 용남면에서는 비닐하우스 6백평 1동이 전파되었으며, 진주시 사봉면 일대의 비닐하우스 1백17동이 침수되어 총 6억7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축산시설도 거제·통영·사천 등지의 양계장이 붕괴·침수되면서 닭7만5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중부지방에 머물고 있는 국지성 호우의 남하와 태풍‘올가’의 북상으로 인해 다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매일 5천여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하여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수해지역의 환경정비를 위해 공공근로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태 기자입력일자:99년8월5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