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낙우회 직전회장 조모씨 등 2명이 17억원대의 거액 대출을 부도내고 해외로 도피, 연대보증을 한 낙우회 회원 농가들이 연쇄부도 위기를맞고 있다. 더구나 소상인이 연대보증 낙농가들의 목장 등을 가압류, 농장마저 잃을처지이다. 조모씨 등 2명은 사전 치밀한 계획으로 재산을 빼돌리고 젖소 1백50여두도 소상인에게 2억4천여만원의 헐값에 팔아 해외로 도피, 이로 인해 낙우회회원 11농가는 농·축협 등 금융기관에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5억원가량의 연대보증 채무를 떠안게 됐다. 낙농가들은 특히 거액의 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피한 이들이 모 사료회사에게 공증된 젖소를 공증인 모르게 소상인에게 헐값에 일시불로 매매한 뒤7월 23일 저녁 10시경 상인이 소를 옮기는 도중 회원들에게 적발돼 미수에그쳤다고 주장했다. 거액 부도자 2명의 젖소 1백30여 마리는 현재 낙우회 회원 10여 농가의집에 분산 관리 중에 있는 상태이나 소상인 정모씨는 이들 10여 농가에 대해 특수절도로 고소, 가압류 상태에 있다. 낙우회대책위원회에서는 불법거래 등 비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거액을 편취하려는 악덕 상인을 사회에서 추방, 제2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25일경 순창경찰서에 진정을 의뢰했다.순창=양민철 기자입력일자:99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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