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산지 닭고기 가격이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자 육계농가들의 입추열기가과열, 업계 공동의 감산노력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격의 폭락우려와 장기적으로는 더 큰 불황을 초래할 것이 우려되고 있어 무분별한 입추자제가 요구되고 있다.육계업계에 따르면 최근 닭고기 산지가격 kg당 1천7백원대의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지난 1월 병아리도태와 종란 폐기등 업계의 적극적인 감산에 따른 것으로 소비증가에 따른 가격회복이 아닌 일시적 감산여파에 따른것으로 농가단위의 입추량조절이 필요하다는 것.그러나 지난 2월 중순부터 산지가격이 kg당 1천7백원대로 상승함에 따라봄철 소비증가에 대한 기대심리와 육계계열업체들의 생산량축소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회복 기대로 입추량이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소비되지 않고 과잉생산된 닭고기의 대부분이 비축처리, 최근까지 저장된 물량도 1만톤에 이르고 있어 산지 가격이 kg당 1천7백원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비축물량이 대량으로 방출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 관련 육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육계업계와 종계·부화업계의 감산합의가 무산되고 있어 당장 수급조절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하고“이러한 상황에거 육계농가의 무분별한 입추과열은 결과적으로 3∼4월들어산지 가격을 1천원대 이하로 폭락시킬 수 있다”며 입추자제를 당부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8년 3월 9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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