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육계 계열화업체와 종계·부화업계간의 생산량 감축을 위한 협상이 최종결렬됨에 따라 업계자발적인 생산조절기능이 사실상 와해돼 4∼5월 육계가격 폭락을 시작으로 업계 공멸의 위기마저 예상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최근까지 육계계열화업체와 종계·부화업계간의 생산량 감축을 위한 최종협의 내용을 종계·부화업체간의 11일 부결시킴으로써 8개항의 생산 감축안은 최종 막바지에서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것.특히 종계·부화업계 52주령, 육계업계 50주령 이상된 종계 도태, 종란과종계수입 금지 및 종계환우중단, 전국 종계보유수수 조사를 통한 생산량의투명성 확보, 범 육계산업 발전협의회 구성등이 완전 중단, 경쟁적인 생산량 증가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무산됐다.이에따라 최근 산지육계가격이 kg당 2천원에 육박하는 등 육계가격이 급등하자 육계농가 입추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에 편승, 각 종계·부화장에서생산량을 대폭 증가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4∼5월 육계가격 폭락을예견하고 있다.따라서 업계 자체적인 새로운 생산량 감산합의를 위한 범 육계산업 발전협의회 모임을 우선 발족시켜 업계 자멸의 공동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관련 육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닭고기 수급과 가격조절을 위해서는닭고기 생산원료공급 조절차원에서 종계생산량 조절기구의 운영이 필수적이다”고 말하고 “양측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이기적인 발상을 버리고 장기적인 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육계업계 공동감산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8년 3월 19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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