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지역의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대표가 13억여원 상당의 정부소유 산물벼를 빼돌린 뒤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남원경찰서는 남원시 보절면에 소재한 남원 북부영농조합법인 대표 양모씨(56)가 미곡종합처리장에 보관하던 정부양곡 산물벼 시가 13억여원 상당 40kg 들이 2만5000가마를 횡령한 사실을 확인, 전국에 긴급 수배했다.양씨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올 5월말 사이에 자신이 운영하는 양곡창고에 보관 중이던 산물벼를 빼돌려 팔아 넘긴 혐의다.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높이 13.5m의 사일로 윗부분 2m 정도만 벼를 쌓아 놓고 중간부분에 왕겨를 채우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경비업체 등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양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연고지 등에 수사진을 급파하고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남원=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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