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약 16개에 달하는 충남지역 집유단체들이 낙농진흥회가입 반대에 이어독자적인 자율시장 구축을 내세우고 있어 내년부터 가동될 낙농진흥회와의비교우위론을 가시화시킬 전망이다. 특이 이들 집유단체들은 현재 유가공업체들이 고가 灼걍珦밗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자율적인 품질차별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분위기여서 향후 우유판매시장에 분명한 이중구조가 예상된다.충남지역 일선 낙농조합에 따르면 충남 낙농관련단체나 농가들은 현재의유제품시장 추세가 제품차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고품질, 고가,집유다원화 등의 완전 자율체제를 만들어나가자고 잠정적인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다. 이는 낙농진흥회가 표방하고 있는 집유권 중권역화나 원유계약생산제등과 반대되는 것으로 당장 내년부터 어떤식으로든지 낙농시장이 이중구조로 형성되리라는게 전문가들의 관망이다.충남권 집유조합과 유업체들은 최근 해당지역 낙농가를 대상으로 집유일원화의 폐단성을 홍보하는 등 활발한 진흥회 운영저지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집유일원화는 유가공업체의 낙농사업확장과신규낙농가들의 사업진출을 막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기존 낙농시장을 고수하기 위해 다양하게 홍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여기에다 일부 집유조합들은 낙농진흥회 무용론을 주장하며 “사회 각 처에서 구조조정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만큼 낙농진흥회설립추진도 이쯤에서마무리 짓자”고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충남권의 낙농산업은 빠르면 내년상반기부터는 원유유통, 납유계약체계, 원유검사 등이 다른지역과 벽을 쌓게 된다. 즉 정부차원에서 바라보면 정책결정이나 시행에 있어서 일관성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납유처 자율화와 유업체들의 이미지 차별화로 인해 원유대금조절이 다소 힘들어지고, 통제력도 그만큼 상실하게 된다.물론 충남권 집유단체들의 의도는 시장원리에 맞는 산업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이지만 궁극적으로 우유 수급안정이나 원유검사 공영화 등을 실현하는데는 미약한 발상이란게 주된 여론이다.아무튼 낙농진흥회에 대한 충남권 집유단체들의 도전적인 태도와 이로인한이분화 현상의 치료법은 협상이나 공동업무추진 등을 취하면서 공동목표의식 부터 갖게 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선설립위가 다른 작업보다도 오해의 불씨를 끌어안고 있는 충남권의 물꼬를트는 작업을 먼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같은 사례가 또 발생할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 그동안 형식에 치우쳤던 진흥회 홍보작업을 관계기관의 힘을 빌어서라도 대대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피력한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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