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일부 종돈장들의 종돈 덤핑판매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종돈 유통체계에 혼란이 일고 있다.종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IMF한파 이후 사료값 폭등에 따른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농가들의 종돈구입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 결과종돈장들도 종돈 판매부진으로 인해 연쇄적인 경영난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종돈업계 전문가 P모씨는 유두가 바닥에 끌리는 등 수입종돈의 이상체형과 능력 미달로 인해 종돈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는 종돈장들도 일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이러한 종돈장들은 종돈판매 확대를 위해 판매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경영난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종돈장들의 종돈 판매가격은 비육돈 가격을 약간 웃도는 두당 25만원선으로정상 판매가격(33~35만원선)보다 30~40% 가량 덤핑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덤핑판매는 오히려 정상적인 판매업체에 악영향을 미쳐 종돈 유통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종돈장의 규모화를 통한 종돈 판매농가 확충과 우량종돈의생산기반을 확충, 경영합리화를 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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