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삼천종돈장의 조형현 사장은 요즘 양돈의 재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상태로 2~3년만 가준다면 그동안 양돈을 하며 지게된 부채까지 몽땅 갚아버릴수 있다는 야심찬 꿈도 꾸고 있을 정도다.조 사장이 이처럼 양돈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신기할 정도의 효과를 가져오는 바로돈 때문.조 사장이 바로돈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11월 하순무렵. 평소 알고지내던 범한약품상사의 전남북 영업소장 김병희씨의 소개로부터 시작된다.처음 바로돈을 사용할 무렵 효능에 대해서 반신반의 했다는 것이 조 사장의설명이다.하지만 더이상 머뭇거릴 수도 없었다. 당시 농장 상황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었다. 월급여 2백만원의 종업원 2명을 고용해서 농장일을 맡기고 조씨는 종돈영업을 위해 외부일을 전념키로 했다는 것. 그러나 조 사장의 기대와는 달리 수태율이 60% 이하로 떨어지고 위축돈 발생이 늘어나는가 하면폐사가 심했다. 심지어 모돈 3백50두 중에서 최소한 70복을 출산할거라고믿었지만 실제로는 40복도 안될 정도였다.조 사장이 농장일에 복귀하면서부터 김병희 범한약품 지역영업소장의 권유를 받아들여 바로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사료톤당 0.5%를 사료에 혼합해 급여했다는 것. 이때 항생제는 첨가하지 않았다. 다음날부터 모돈의 변비가 사라졌으며 분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스등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다시 한달여후부터 바로돈을 1%로상향조정해 2월말까지 급여하지 발정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수태율도92%까지 개선됐다는 것이다. 또 임신돈의 변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처음 사용후부터 2월말까지의 성적은 수태율이 3%, 포유개시두수가 0.2두의 성적이 더 향상됐으며 3월부터는 임신전부터 바로돈을 첨가한 사료를 급여한 결과 성적은 더욱 좋아져 수태율 95%, 포유개시두수 11~12두로 높아졌다. 특히 개체에 따라서는 평균 17~18두의 자돈을 분만하는가 하면 심비어초산돈도 평균 11~12두를 출산하는대도 난산 등이 전혀 없었고 노산돈도 8두 이하로 출산하는 경우가 없게 됐다고 기억을 털어놓고 있다. 생시체중역시 초산돈의 자돈에서만 평균 1.8kg으로 다른 일반 농장의 1.1kg에 비해높다는 것이다.바로돈을 사용후부터 호흡기질병등 농장 상재성질병이 사라졌으며 방역비와 사료비에서만 절약되는 돈도 월간 4백5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털어났다.이렇게 생산된 육돈의 경우 축산물등급판정소의 판정결과 전량 거세돈임에도 85% 이상이 A, B등급을 받는등 높은 등급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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