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원료돈 구매가격의 기준 도매시장중 하나인 우성농역의 도축장 폐쇄로돈육 수출·육가공업체들이 적정 구매가격 결정에 난항을 겪는 등 돼지 구매사업에 혼선을 빚고 있다.돈육 수출·육가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돈육 수출업체와 육가공업체의 원료돈 구매가격의 기준도매시장인 서울 3개 도매시장중 우성농역이 지난달26일부터 도축장을 폐쇄함에 따라 구매가격 체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것.특히 돈육 수출업체와 가공업체에 원료돈을 공급하고 있는 양돈농가들의경우 원료돈 구매가격 체계의 혼란으로 인해 산지 판매나 도매시장 출하가격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농가들의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정부와 돈육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적정 구매가격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의견이 서로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원료돈구매 기준가격을 축협 서울공판장 가격만으로 하자는 의견과 서울 2개 도매시장을 포함한 전국 6개 도매시장을 선정, 평균가격으로 기준가격을정하자는 의견 등 여러 가지 대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돈육 수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업체들의 원료돈구매가격결정을 위한 기준 도매시장은 서울공판장과 태강산업 등 2개로 너무 적다”며 “현 상태에선 농가와 수출·육가공업체간 정확한 거래가격을 정하는데미흡한 점이 많은 만큼 양돈관련 농가나 생산자단체와 협의를 거쳐 조속히합리적이고 정확한 기준가격 체계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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