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낙농진흥회 설립위원회(설립위)가 발족된지 4개월이 지났으나 아직 진흥회 운영에 대한 사업예산계획조차 세워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진흥회 운영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27일 한국낙농학회 주최로 열린 ‘한국 낙농산업의 구조조정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 설립위의 준비진행과정, 집유일원화에 대한 연구 등의중간점검이 있었다.이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은 국내 낙농산업의 영세성과 정보의 후진성을 신랄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낙농현실의 구조적인 모순점을 꼬집었다. 그러나정작 현안인 “진흥회 운영으로 낙농가, 유가공업체, 집유조합 등에게 돌아가는 실익이 무엇이냐”는 구체적 요지는 비껴갔다는게 참석자들의 평가다.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인형 설립위 사무국장은 설립위 사무국 역할과관련, “앞으로 낙농진흥회가 수행할 업무 중 문제발생이 예상되는 부분은합의와 조정을 통해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역할만 밝히고,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발표후 원유수급과 관련된 내년도 진흥회 사업예산규모에 대한 참석자의질문에 이 국장은 “수요자에게 보증금을 받고 원유공급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예산은 확정이 안됐다”고 말해 설립위 업무진척도가 부진함을 시인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일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