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오염,먼지,소음공해 우려”완주군 동상면에 폐자재를 이용한 톱밥가공공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 해당지역 농민들이 사업승인취소를 위한 반대 서명에 돌입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이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완주군은 지난해 11월 16일 그린환경(주)의 동상면 신월리 산 125-5번지 일대 약 8000여평에 폐자재를 이용한 압축 합판 및 톱밥가공공장 창업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해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특히 농민들은 완주군이 주민 공청회나 간담회 등의 절차 없이 창업을 승인한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농민들은 “청정지역인 동상면에 비산먼지와 소음공해를 유발할 수 있는 톱밥공장 설립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며 창업승인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민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서명 작업을 벌여 11일 현재 500여명이 참여했다.농민들은 “이 톱밥공장이 가동되면 대아·동상댐의 수질오염과 함께 비산먼지와 차량통행에 따른 먼지 등으로 이 지역주민들의 주소득원인 동상곶감의 품질 저하가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톱밥가공공장이 마을로부터 500∼600m, 양계장과는 150∼200m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가축 집단 폐사의 우려도 높다고 호소했다. 한편 가톨릭농민회 동상분회(분회장 임남길)는 중앙 감사원에 승인절차의 공정성과 합리성 여부를 제기하고, 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사업승인 취소를 강력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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