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위치한 새만금농산RPC(사장 윤기욱)가 활성탄 목초액 농법으로 생산한 쌀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활성탄(참숯)은 지력회복과 미생물번식, 땅심 제고에 효과가 있으며, 농약 대신 목초액을,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사용한다.새만금농산은 이 농법으로 생산된 쌀을 ‘가지런하고 곱다’는 뜻의 순 우리말인 ‘함초로미’로 판매하고 있다. 함초로미는 일반 쌀보다 두 배 이상 비싼 31만2000원에 거래된다.새만금농산의 쌀이 고가에 판매되는 데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다. 먼저 계약농민들로부터 물벼 수매만 고집한다는 점이다. 물벼는 절대로 화력건조시키지 않고, 12개의 사각저장고에 자연 순환송풍식으로 건조, 저장하는 방법을 이용해 최고급 함초로미를 생산한다.새만금농산의 또 다른 브랜드인 품질인증미 ‘새만금쌀’도 저농약으로 생산, 80kg당 20만6000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 새만금농산은 4∼5년 전부터 차등규격수매제를 적용해 특등에 대해서는 정부수매가에 장려금으로 40kg가마당 800∼1500원을 더 줘 농민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새만금농산은 이 2가지 종류의 브랜드로 연간 100억원 가량의 고품질 쌀을 판매하고 있다.이익재 전무는 “종자 보급에서부터 수매, 저장·보관관리 방법, 가공기술 등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세워 일관된 밥맛과 미질을 유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제=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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