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당 1300원, 12월 정산 약속 불구, 가격 낮추고 지급 늦춰…농민 항의농민들은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벼를 사들이고 대금을 정산해주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지난 24일 남원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남원시 운봉읍에 소재한 흥부골RPC가 지난해 가을, 벼 수확기때 산물벼 보관수매를 해 놓고 정산을 지연함은 물론 일부 농가에게 가격을 낮춰 정산을 하면서 농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흥부골RPC로 수매를 한 농민들은 남원시 아영면을 비롯 인월면, 산내면, 운봉읍 등 4개읍면지역 농민들로 수백여 농가에 이르며, 피해액 또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농민들은 흥부골RPC가 산물수매시기인 지난해 9월경 조곡 kg당 1300원씩에 보관수매를 하고 이에 대한 정산은 3개월 후에 하기로 정산서를 발급해 놓고도 이를 실행하지 않고 있어 고통이 따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농민들은 RPC가 수매 후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는 정산을 해줘야 하는데도 이를 미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농가에 정산을 하면서 kg당 50원이 낮은 1250원씩 정산, 40kg 가마당 2000원씩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민들은 정부 수매에 응하고 난 산물벼 잔량 또한 상당할 것으로 추측돼 농민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피해 지역의 농민단체들은 이 사태 해결을 위해 RPC를 항의 방문하는 한편 마을이장 등을 통해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법적 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박규진 흥부골RPC 대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수매정산서에는 잠정적으로 kg당 1,300원으로 해 놓고 쌀을 판매할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며 정산지연은 쌀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원=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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