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인공수정…우량송아지 생산, 유혈 거세 후 장기 비육 ‘경쟁력’일등급 한우 생산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농업경영인이 있어 화제다.전북 임실군 삼계면 삼계리에서 가나안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김맹기(44)씨. 김씨는 한우를 일관사육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소득을 높이는 선도적 양축농가로 꼽히고 있다.현재 400여평의 농장에서 번식우 50두를 비롯 100여마리의 최고급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김씨는 직접 인공수정을 통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 자가 비육으로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생산하고 있다.김씨는 농협의 고급육 프로그램을 준수해 자체 생산한 우량송아지에 항병력 강화 사료를 급여, 4∼5개월령에 유혈 거세를 실시한다. 김씨는 “지난 92년부터 육질을 높이기 위해 거세를 시작했다”며 “지속적인 거세로 장기 비육해 고급육을 만드는 것이 수입육을 이겨내는 유일한 길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김씨는 최근 축협공판장으로 출하한 19마리 한우 가운데 18마리가 1등급 판정을 받는 등 100%에 가까운 최고급 한우를 생산,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5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회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떨쳤다. 또 지난 79년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영농검정시험 비육우분야 1급자격증을 획득하고 90년 한우 농가의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새양축가상을 수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임실=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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