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매매 지원 늘려야”쌀값 하락추세와 관련 농지임대차 보다는 매매를 선호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어 농지매매자금 지원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다.지난달 29일 농업기반공사 충북도지사에 따르면 쌀전업농을 비롯한 규모화농가들은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농지임차를 하는 경우 300평당 임차료가 17만원선으로 쌀값 하락을 감안할 때 구태여 임차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농지매매를 선호한다는 것.그러나 현장에서는 올해 총 248건, 87ha규모의 농지매매가 이뤄져 70억원의 자금이 지원됐으나 내년엔 오히려 관련 예산이 축소, 66억원 정도가 편성돼 농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규모화농가들이 농지매매를 선호하는 이유는 농지가격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반면 임차비용은 종전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차원에서 영농규모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 농지매매를 적극 장려하고 이에 필요한 소요 예산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농민들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청원군 가덕면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어차피 규모화를 하려는 농가는 임차보다는 매매를 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쌀값하락 충격을 줄인다는 차원에서도 정부가 농지매매자금 지원규모를 기존보다 큰 폭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진천군 진천읍의 한 농민도 “요즘 소규모농가의 경우 땅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농지가 하락을 감안하면 전업농들의 농지매매 수요가 크게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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