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지값 하락 여파 경매 응찰자 거의 없어일선 농협이 부실채권 회수차원에서 토지 등 부동산에 대한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나 낙찰률이 크게 떨어져 회원농협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일선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지가 하락추세에 따라 농지를 취득하려는 수요자가 거의 없고 이에 따라 경매를 신청해도 응찰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경매처분을 통해 부실채권을 단기간 내에 정상화해야 하는 회원조합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로 보은농협의 경우 올해 총 9건의 토지에 대해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나 응찰자가 거의 없어 낙찰건수는 전혀 없는 상태다.증평농협의 경우는 총 5건을 경매에 부쳐 단 한 건만이 낙찰됐고, 나머지 4건이 유찰되거나 경매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같이 농지 경매낙찰률이 떨어지는 것은 최근의 토지가격 하락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보은농협 채권관리팀 관계자는 “농신보 채권의 경우 정 안되면 대위변제를 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경매실현을 통해 배당금을 받아야 하는데 유찰되는 경우가 많아 회원조합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나서서 농지를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증평농협 관계자도 “경매낙찰률이 떨어지는 것은 부실채권을 정상화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농민들간의 토지거래도 거의 안되는 상황이라 현재상황이 오래 갈 것 같다”며 “최근 농지값 하락여파가 회원조합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털어놨다. 충북=이평진 기자 leepg@agrinet.co.kr
이평진leepg@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