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확품종 보다 고품질종 수요 급증 예상자가채종·자율교환 등 사전계획 수립을내년도 농가선호 벼종자가 추청 등 고품질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종자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12일 국립종자관리소에 따르면 벼의 경우 국내 총 종자수요량의 25%만을 종자관리소에서 담당하고 있어 나머지 농가 필요량은 자가채종하거나 자율교환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올해 쌀값하락과 관련해 농민 대다수가 다수확 품종보다는 추청 등 고품질벼 종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여 품종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농가는 사전에 종자확보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매가 끝나는 대로 품종별로 신청을 받고 매년 2월하순부터 종자공급에 나서고 있는 종자공급소는 갑작스럽게 특정품종의 신청량이 증가할 경우 원종과 원원종 포장의 한계로 종자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국가보급종의 경우 종자검사규격에 따라 순도를 보증받아야 하기 때문에 민간유통분처럼 단기간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종자공급은 벼품종 전환을 꾀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종자수요량을 감안할 경우 농가 자율교환방식에 의한 공급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제천시 금성면의 한 농민은 “이 지역에서는 삼천이나 중화 등 중만생종을 다수 심었으나 내년에는 대부분의 농민들이 오대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웃 농가에서 종자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청원군 농정과 관계자는 “내년에는 특히 추청벼에 대한 농가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군에서도 매년 종자확보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배정물량에 한계가 있고 종자관리소의 물량도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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