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제 확대·대북 지원 등 촉구쌀 재고 문제로 인한 농민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전농 전북도연맹(의장 김용호)은 지난달 28일 전라북도농업인회관에서 쌀투쟁 선포식을 갖고 쌀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또 정우면농민회를 비롯한 농업경영인회, 여성농민회, 농협노조 등도 이날 오후 정읍시 정우면 사무소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시중 쌀값을 수매가 기준으로 보장하고, 수매가와 시가의 차액을 정부가 전액 보상하라고 요구했다.이번 대회에서 농민들은 쌀 직접지불제를 확대 실시하고 국내산 쌀을 대북 지원할 것과 올해분 정부미 공매계획을 모두 취소해 쌀값을 적정수준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농민들은 또 농협의 원료곡 매입자금을 30억원의 무이자로 대폭 늘려 지원함은 물론 농협이 자체수매로 농가벼를 전량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요구했다.전농 전북도연맹은 현재 쌀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2004년에 있을 WTO 재협상에서 관세화를 철저히 막아내고 수입량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며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했다.한편 30일에는 정읍시 이평면의 농민들이 면사무소 앞에서 쌀값 보장을 위한 궐기대회를 여는 등 정읍시에서는 면 단위별로 지속적인 투쟁을 펼칠 방침이다. 전주·정읍=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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