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장 일대-농업 연계 테마관광 코스 다양‘흙으로 빚는 미래’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가 지난 9일 이천 설봉공원 주행사장에서 개막된데 이어 10일 광주(곤지암 구 종축장부지)와 여주(신륵사 일대) 등 엑스포 행사장에서 각각 개막식을 갖고 오는 10월28일까지 8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특히 이천 주행사장 일대에서는 농업과 연계한 특별 테마관광코스가 풍성하게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을 한껏 돋우고 있다.우선 ‘경기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도드람산(猪鳴山)이 위치한 마장면 장암2리에서는 엑스포 기간중 매 주말(토·일) ‘도드람 돼지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돝(돼지) 울음산’에서 유래됐다는 의미를 부여, 돼지 목청따기(저명(猪鳴)인사 선발), 큰소리 지르기(고명(高鳴)인사 선발)대회를 비롯, 돼지몰이, 돼지씨름, 돼지보물찾기 등의 놀이와 돼지고기 잔치마당 및 농·특산물 전시회도 열린다.또한 모가면 원두리 마을에서는 ‘미꾸리·원두막 잔치’가 열린다. 이 마을은 친환경오리농법으로 유명한 곳. 맞두레로 물 퍼올리기와 오리싸움, 피사리 하기, 논두렁 퀴즈 등의 놀이와 삼림욕, 도자기공장·전통장류 마을(서경리) 등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전형적 배산임수의 농촌마을인 대월면 군량2리에서는 ‘논빼미 축제’를 통해 장치기와 자치기, 달집태우기, 볏가마나르기, 강강술래 등의 놀이와 메뚜기 잡기, 햅쌀 도정과정을 견학하면서 이천햅쌀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백사면 송말리·도립리 등에서는 산수유 잔치를 개최, 산수유나무 오솔길 걷기, 불로장생 장수샘물 트래킹, 반룡송 및 백송, 육괴정 등을 견학하게 되며 각종 농사체험 행사와 ‘농촌 사랑방’을 운영한다.율면 자오리(오성2리)에서는 고려 왕건이 승전의 제답으로 이섭대천(利涉大川)이란 별호를 하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태조왕건’ 축제가 열린다. 왕건을 추모하는 산천, 칠성, 작두거리 공연과 농민·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줄다리기, 깃발싸움, 기세배, 팔매놀이 등의 대농놀이가 준비돼 있다.또한 전국 최초의 모내기·벼베기로 유명한 호법면에서는 ‘햅쌀잔치’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전통 농악놀이와 농기계 전시, 이천쌀의 역사체험 및 허수아비 전시, 메뚜기 잡기, 새끼꼬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이천쌀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 전시회 등도 개최된다.이밖에 장호원 복숭아 축제를 비롯, 설성면 노성산 약수·가마솥밥, 부발읍 야생화·생태관광농원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어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031)635-3112이천=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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