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개혁방안’ 토론회- “품목연합회 설립 급선무”협동조합 발전토론회는 7일 장종익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김배옥 전주·완주 축협조합장, 김종원 전 여산농협조합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농·축협의 문제점과 올바른 개혁방향’이란 주제로 진행됐다.장 소장은 “현재 농협은 조합 자체의 수익증대와 조직유지에 더 주력하고 있고 조합원=소유자=운영자=이용자라는 삼위일체의 원칙이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장 소장은 “계통구매사업, 계통판매사업, 계통공제사업의 전면 개혁과 함께 책임전문경영체제를 조속히 확립하고 품목별·업종별 조합연합회의 설립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민 조합원들은 조합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임직원과 조합원이 조합의 내실화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배옥 전주·완주 축협조합장과 김종원 전 여산농협조합장도 협동조합의 개혁 주체는 농업경영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농업경영컨설팅’ 워크숍- “전문 컨설턴트 양성 서둘러야”7일 열린 ‘21세기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업인력 육성과 농업경영 컨설팅’ 워크숍에는 전북도청과 각 시·군의 인력육성담당자 20여명이 참석, 열띤 토론시간을 가졌다.주제발표를 한 서종혁 농경연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농업컨설팅 시장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적고 규모도 영세하다”고 지적하고 “컨설팅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관련법령 제정, 컨설턴트 양성과 자격제도 부여, 컨설팅 업체에 대한 금융 및 조세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사례발표를 한 이호형 양돈전문 컨설팅 원장은 “컨설턴트는 농정의 올바른 발전 방향과 개선책을 제시하고 컨설팅을 받는 농장주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외부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응남 고창군 농업경영인 가족 “오랜만에 즐거움 만끽”“모처럼 아이들에게 아빠 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밝힌 송응남 고창군 농업경영인은 부인(박판내), 딸(시화), 아들(현우)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했다. 그동안 송씨는 바쁜 농사일에 쫓기다보니 도시민처럼 휴가 한번 못갔다 오는 것이 가슴 아팠다고 한다. “오랜만에 외부에 나와 기분이 좋다”는 부인과 “O/X 퀴즈가 가장 재미있다”는 아들의 말에 미소를 띠며 송씨는 “순창군 농업경영인들이 행사준비를 철저히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송씨 가족은 내년에도 꼭 경영인 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이모저모 ------------------행사기간 집중호우에 ‘노심초사’○…개막식 행사 직전 집중호우가 내리자 집행부는 내심 태풍으로 개막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1999년 대회가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노심초사. 다행히 집중호우가 그쳐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나 이틀째인 7일 태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자 집행부는 농업경영인들을 군민 체육관으로 급히 대피시키는 등 신속한 대책에 나서 준비된 대회(?)임을 입증. 풍성한 경품에 참가자들 ‘흡족’○…‘내 상품은 어디로’ 이전 대회보다 올 대회는 경품행사가 풍성해 경품을 타기 위한 경쟁이 치열. 경품도 다리미부터 대형 TV까지 대략 50여종으로 가지가지. 이에 참가자들이 경품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자 집행부는 각종 행사전에 경품행사를 벌여 모든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농기계 전시행사에 ‘시선 집중’○…대회기간 내내 진행본부 옆에서 진행된 농기계 전시행사에 농업경영인들의 관심이 고조. 이번 전시행사에는 농협 김제사료공장, 한성공업, 대원정공, 이천종합기계 등 9개사가 참여, 자사 제품 알리기에 열중. 전시회를 참관한 한 농업경영인은 “영농에 관련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피력. 곳곳에 ‘협동조합 개혁’ 깃발○…협동조합 개혁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행사장 곳곳에 설치돼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농업경영인들의 확고한 의지를 표출. 또한 협동조합 개혁 만화 전시회에서도 많은 농업경영인들이 이를 보고 ‘맞아’ ‘맞아’라고 목소리를 높여. 한편 섬진강 적성댐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한 현수막도 여기저기에 설치, 순창군의 최대 이슈임이 확인. “섬진강 적성댐 건설 반대” 한농연전북도연합회, 순창군연합회, 순창군 섬진강 적성댐 반대대책위원회는 6일 환영의 밤 행사에 앞서 섬진강 적성댐 건설 계획 철회 성명서와 결의문을 발표했다. △우리 전북도 농업경영인은 섬진강 적성댐 건설 계획을 결사 반대하며 댐 건설계획 철회시까지 모든 힘을 다해 반대 운동에 나설 것이다. △정부는 지역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정부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국가 보물 등 각종 문화재가 산적해 있고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섬진강을 죽이는 적성댐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전북도지사는 적성댐 건설 반대 의견을 분명히 천명하라숨은일꾼/ 양태식 순창군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궂은일 찾아 동분서주대회 기간 내내 가장 바빴던 사람은?. 바로 양태식 순창군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순창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이번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는 양 부회장은 “원만한 대회 운영을 위해 한달 전부터 추진반을 구성, 준비에 들어갔다”고 그동안의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순창군민과 농업경영인들간의 관계증진을 위해 행사장소를 군 소재지 고등학교로 선정했다는 양 부회장은 “100% 만족스런 행사를 치르는데 순창군 농업경영인 1600여명의 힘이 매우 컸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순창군내 농업경영인회관이 설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숨은일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중국 WTO가입 대비를”7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을 초빙, ‘세계 경제체제 속의 한국농업’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이 열렸다. 장 원장은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국내 농업의 최대 경쟁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 원장은 “농업 활동의 주체인 농민, 특히 농업경영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농업경영인들간의 단합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취재반=정문기,양민철 기자 / 사진=김흥진 기자>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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