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장면 지규한 씨돈사 시공업체의 공사지연으로 돼지의 입식·출하가 중단되고 밀식 사육으로 자돈이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 해당 양축농가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21일 이천시 마장면 이치리 지규한(44)씨에 따르면 자돈의 조기이유를 통한 우량돼지 생산을 위해 자돈 인큐베이터 시공업체인 ‘킹돈’(안성시 삼죽면 소재, 사장 김용채)과 6월 1일 계약을 맺고 공사비 2000만원을 들여 11.6평(자돈 120∼180두 사육) 규모의 자돈 인큐베이터 설치공사를 6월 30일까지 완공키로 했다는 것.그러나 업체는 현재 콘테이너 박스만 설치한 채 내부공사를 중단, 완공시기에 맞춰 입식하려 했던 수십여마리의 자돈이 모돈사에서 모돈과 함께 밀식 사육돼 10여 마리가 폐사했다. 지씨는 “자돈 인큐베이터 설치 지연으로 전체적인 생산 사이클이 마비돼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인큐베이터도 당초 계약 규모보다 작은 10평 규모로 무단 변경시키고 부분 공사한 입구 문짝과 내부 칸막이는 규격에 맞지 않아 뒤틀리고 바닥재 이음새도 부실 시공됐다”고 지적, 전액 피해보상과 조기 완공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시공업체 김용채 사장은 “장마기간과 겹치고 축산기자재 박람회 출품 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면서 “ 농가와 협의 후 곧 공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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