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로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경기도가 ‘경기농산물 사이버농장(www.kgfarm.or.kr)’의 기능을 대폭 강화, 대규모 농산물 통합쇼핑몰의 위상을 갖추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도는 지난 18일 본청 제1회의실에서 기존 소규모 농산물 전자상거래 방식(B2C)에서 탈피, 사이버농장의 대규모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e-Biz모델(B2B) 구축 시연회를 개최했다.이날 시연회에는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한 생산지 전자상거래 거점운영자,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단체, 식자재·가공업체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e-Biz는 농산물 유통에 정보기술을 접목, 농업법인 등 생산자 조직과 개별 소비자, 대형유통업체와 식자재·가공업체, 중도매인 등 대량 소비처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농산물 전자직거래 시스템으로 그동안 1억7500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도는 농업법인·작목반 86개소, 농산가공업체 26개소, 지역농협 18개소 등 130개소의 생산지 거점을 마련, 3000여농가(총 969개 품목)들의 전자상거래를 대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보수는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인 이지팜과 예스넷이 지속적으로 관리토록 했다.또 대형소비처 및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CJ GLS(제일제당 물류회사)와 전용물류망을 구축, 운송비를 기존 5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대폭 낮췄으며, 한국정보통신회사(Kicc)와 지불결제(신용카드·무통장입금·계좌이체 등 다양) 대행을 계약해 카드 수수료도 타사의 3∼5%대보다 2.7%대로 인하했다.이밖에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등의 소비자단체를 통해 정기적인 품질 및 안전성 검사가 실시되며 리콜제도 도입했다. 도 관계자는 “병원, 학교, 기업체 등 대량 수요처를 적극 발굴, 농산물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민·소비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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