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지역 고구마·고추·어린모 등본사-대리점 책임 회피 급급농가 피해액 전액 보상 촉구농업벤처 회사의 미생물제재 사용 후 농작물이 고사해 농가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본사와 제품 공급 대리점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14일 여주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주)제노바이오텍의 미생물제재인 ‘팡쓰리’와 ‘열배로’, 토양개량제인 ‘신선토’ 등을 지역 대리점 권유로 구입, 고구마와 고추, 어린 모 등에 직·간접으로 사용했으나 뿌리가 썩고 잎과 줄기가 말라죽어 농가당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4000여평의 고구마를 재배하는 농민 박두형(36·여주읍 멱곡리)씨는 4월 중순경 물에 ‘팡쓰리’를 혼합해 고구마 싹 4만7000포기를 침지 후 본답에 이식했으나 뿌리가 썩고 잎·줄기가 말라죽어 90% 이상 고사했다. 또 볍씨도 ‘팡쓰리’가 희석된 물에 침종 후 못자리(800판)를 하고 주변에 ‘열배로’와 ‘엔그린’을 살포했으나 볍씨에 곰팡이균이 발생, 생육이 저하되고 모가 누렇게 뜨면서 말라죽어 8000여평의 논농사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고추농사를 짓는 신규선(35·여주읍 매룡리)씨와 인근 4개 농가들도 같은 피해를 입었다.박씨는 “곰팡이균과 각종 병해충 예방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미생물제재가 오히려 병해를 입혀 1년 농사를 모두 망치게 됐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전액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여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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