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과 한우, 사슴사육농가들이 다량 사용하고 있는 알팔파를 비롯한 수입 섬유질사료의 품질검사에 구멍이 뚫려있다. 비소, 불소, 크롬, 납, 수은,카드뮴 등 중금속은 물론이고 잔류농약 및 방부제에 대한 철저한 검사없이수입산 건초가 국내로 반입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가축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중금속의 경우 축산물에 잔류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높다. 실제로 청원군에서 낙농을 하고 있는 김 모씨는 “알팔파를 비롯한 수입산 건초만 계속 사용할 때 소가 임신을 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한다”며“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산 볏짚을 일정 비율로 섞어서 먹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주에서 수입되는 사료의 경우 콘테이너에 실려 적도부근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를 다량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농림부가 섬유질사료에 대해서는 공정규격상 표시성분에 대한 검정만 할뿐 중금속 및 잔류농약과 방부제 등에 대한 검정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섬유질사료의 검정규정을 개정해 중금속검사는 개정시행령을 공포한 상태로 곧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부제에 대한 검정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입력일자:99년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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