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충북농협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는 이색적이면서도 매우 뜻깊은행사가 열렸다.농기계를 알뜰히 사용한 우수농업인을 발굴해 표창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운기를 26년 동안이나 사용해 온 청원군 현도면의 서건호씨(66)와 23년간 사용한 김인헌씨(62)를 비롯해 트랙터와 콤바인, 관리기 등을 10년 이상 사용해 오고 있는 5명의 농업인들이 표창을 받았다. 특히 지난 73년 경운기를 구입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서씨는 작업을마치고 몸을 씻기 전에 경운기를 먼저 닦을 정도로 관리에 철저를 기해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로 2년째 이 행사를 시행하고 있는 충북농협측은 자동차보다 훨씬 고가품인 농기계를 한철 쓰고 방치하는 농업인들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청주=조재상 기자입력일자:99년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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