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황호방)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산업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도내 5개 농민단체 임원진들을 초청,농정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민단체대표들은 농어업관련기금 확충, 농가부채특별법제정, 직접지불제실시, WTO 차기협상 철저한 대책 수립 등을 주장했다. 특히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회장 양영수)와 전농전북도연맹(의장 송병주) 등 농민단체는 한 목소리로 “지역농업발전과 농민소득증대 등을 위해 경남도의 경우 7백36억원, 경기도 5백20억원 등 다른 도에서많은 기금을 조성, 농어민과 단체에 지원하고 있지만 전북도의 경우농수산물유통기금이 74억9천여만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기금확대와 함께 농민단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농연전북도연합회등은 또 안정적인 쌀 생산과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전면적인 직접지불제의 즉각 실시와 함께 WTO 차기협상에 대한 철저한 대책수립을 건의했다. 한농연전북도연합회는 또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 특별조치법(안) 제정을 국회에 입원 청원했다며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노력해 줄 것과 “농민들은 화재 보험료가 턱없이 비싸기 때문에 가입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료 일부를 자치단체에서 보조해줄 것”을 각각 건의했다. 이와함께 농민단체들은 △ 전북도금고의 농협이관 △면세유 공급확대 △농업용시설의 전기요금을 최저수준인 갑으로 통일하고 가산율 폐지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중단 등을 건의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황호방) 의원들은 “전북도의 농수산물유통기금이 전국 최저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나타내고 농업관련기금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의원들은 농민단체들의 건의한 사항을 충분히 검토, 도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것은 즉시 해결토록 하고 중앙정부관련 사항은 중앙에 건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입력일자:99년1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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