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주축협 거센 반발최근 농협중앙회가 안산사료공장의 지역 회원조합 이관을 결정했으나 사료이용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수원·여주축협을 배제, 이들 조합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도내 회원축협들도 농협중앙회가 ‘사료이용 실적을 기준으로 인수희망조합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농림부의 지침(공문 4월21일자)을 무시한 채 이들 조합을 배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더구나 예전에 안산사료공장을 이용했던 여주축협은 중앙회가 물류비 절감차원에서 강원도 횡성사료공장을 지정, 이용토록 한 바 있으며, 수원축협도 96·97년(14개월)과 올 4월 한달동안 약 2억6천여만원의 안산사료공장 이용 실적이 있음에도 불구, 중앙회가 2000년도 사용실적만 적용, 비난을 받고 있다.여주축협 관계자는 “중앙회 요구로 다른 회사도 아닌 같은 회사제품을 사용한 것인데 이제와서 중앙회가 2000년 사용실적만을 거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수원축협 관계자도 “30여년동안 운영해온 자체 사료공장이정부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폐쇄됐다”며 “그동안의 실무경험과 자본력, 이용고객 확보라는 유리한 인수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중앙회가 인수참여를 배제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질타했다.특히 도내 회원축협들은 “중앙회가 안산사료공장을 이용한 26개 조합에 대해서만 인수참여를 허용하고 이들에게 약 3백70억원이라는 거액의 인수대금을 결재하라는 것은 결국엔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도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구조조정사무국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에도 최근 입주자에게 우선 기회가 부여되는 것과 같이 이용실적이 없는 축협의 인수참여 불가는 당연하다”며 “농림부의 시달문서는 권고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안산=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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