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두는 유방염`…`총 피해액 1억원 달해안성시 일죽면 김황수씨 시공업체 피해보상 촉구공장 신축공사에 따른 진동, 소음공해로 인근 낙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 공사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김황수(43)(황소목장)씨에 따르면 D 냉동창고 시공업체인 김제스파월드가 지난 3월 21일부터 10여일 동안 축사에서 불과 3백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항타공사(전봇대 크기의 파일 박기)를 시행, 강력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다는 것.이로 인해 사육중인 80여두의 젖소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2두가 폐사하고 21두가 유방염에 걸려 이중 9두는 도태, 이상징후를 나타내는 젖소의 수술·치료비 등으로 일시적 피해액만 3천8백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유방염에 의한 유량감소와 번식률 저하, 성장지연 등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액 5천6백여만원을 포함, 약 1억원의 피해(서울우유조합 근거자료 산출)가 예상된다고 황씨는 말했다.황씨 부인 오선희(41)씨는 “집이 울릴 정도로 소음·진동이 심해 소들이 앉아 있지 못하고 우르르 몰려다녀 공사 중지를 요청해도 막무가내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와 관련 시공업체 관계자는 “공사소음에 의한 가축피해는 인정하지만 주변 도로공사·군부대의 저공비행 소음 등도 감안해야 한다”며 “농가가 소음측정 자료와 정확한 피해 산출근거를 제시하면 합의를 통해 보상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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