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는 도·농복합형의 아름다운 전원도시 고양시. 황교선 시장은 고양시가 아름다운 환경을 갖춘 80만 인구의 거대도시로 발전하기까지는 농업이 그 기반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향후 10년간 전략적 농업육성을 통해 자연친화적 국제도시로 급부상 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시장을 만나본다.선진과학영농 육성·수출 활성화-고양시의 올해 역점 농정시책은.▲농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선진과학 영농을 실천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해외바이어 초청, 박람회 참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수출 물류비, 농업시설 개보수, 규격출하사업 등에 대폭 지원할 것이며, 특히 화훼산업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장항동 일원에 10만평 규모의 토지를 구입, 경쟁력 있는 임차농을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국내 최대규모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외국 수출전진기지를 건립 중에 있으며, 가축방역사업도 중점 추진할 것입니다.미 올랜드에 ‘수출전진기지’ 건립-화훼수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화훼규모는 현재 1천2백여농가, 4백여ha 규모로 지난 99년 기준 전국 화훼생산량의 13%, 총 수출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훼 수출의 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화훼수출 촉진을 위해 지난 5년동안 매년 1백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우량종묘 입식비 등을 지원, 수출기반 조성에 힘써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시 자체예산에 수출장려금을 수립해 도와 함께 지원할 예정입니다.또한 지난 99년 중국 광동성 현지에 화훼판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20억원을 투자, 화훼수출전진기지를 건립할 계획입니다.올해 농산물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7% 증가된 7천달러로서 이중 화훼류가 4천9백달러, 채소류 1천달러, 기타 1천1백달러입니다.해외 각국과 우호교류협정 체결-세일즈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지역농업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지금까지 네덜란드, 미국, 프랑스, 중국, 스페인 등과 우호협력, 외자유치 활동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스페인 카탈루니아주 사바델시와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 디노시를 각각 방문해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특히 장항동 일대 30여만평에 들어서게 될 대규모 국제적 숙박관광단지 및 세계꽃박람회 개최와 관련, 스페인 MS사와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 건립 협정을 체결했습니다.이 결과, 지역내 농산물 대량소비 및 농업시설과 연계한 문화·관광코스도 마련돼 농외소득이 창출되는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입니다.‘일산열무’ ‘고양쌀’ 지역 명품화-화훼산업 외 타 농업분야 현황과 발전방향은.▲‘일산열무’는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타지역 보다 10%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예로부터 ‘고양쌀’은 맛 좋기로 유명합니다.앞으로 쌀의 브랜드화와 인증마크 획득 및 친환경 쌀 생산 지원을 통해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지역 명품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양액재배에 의한 고품질 채소 해외수출이 작년에 큰 성과(42만달러)를 거둬 앞으로 고품질 채소 생산을 위한 유통차량, 저온저장고 등 각종 시설 보급을 지원하고, 친환경농산물품질인증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농지 불법전용 단속, 엄정 처벌-각종 개발로 농업기반시설이 잠식·붕괴되고 있는 실정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농지는 8천86ha로 시 면적의 30%를 차지하지만,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조성 등으로 계속 잠식되고 있습니다.진흥지역내 농지 전용을 최대한 억제, 농업생산기반 시설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불법농지 전용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반드시 시정하겠습니다. 또한 진흥지역밖의 농지도 집단화, 우량농지는 철저히 보전하고 불필요한 전용은 강력히 규제하는 한편, 농지 이용실태 조사 및 불법전용 단속을 강화할 것입니다. 농업 경쟁력 제고, 함께 노력을-끝으로 지역 농업인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지식, 정보, 기술이 지배하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우리 농업도 첨단성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농업인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에 노력과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고양시의 농업 발전을 위해다함께 노력합시다.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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