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옥천군연합회 청산면회(회장 박상범)는 읍·면단위로는 처음으로 ‘농가부채특별법 제정과 농산물값 보장을 위한 농민대회’를 개최하고 농가부채대책의 부실을 규탄했다.17일 청산면 우시장에 모인 1백여명의 농민들은 “정부의 농정실패로 농촌이 파탄에 이르렀는 데 정치권은 생색내기용 부채대책으로 또한번 농민들을 우롱했다”며 “21개 농민단체가 요구하는 부채대책안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박상범 청산면회장은 대회사에서 “현재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는 부채대책은 농민들의 요구사항과는 거리가 멀다”며 “농촌회생대책과 농산물값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박 회장은 또 “청산면의 농민대회가 농민의 힘이 한 곳으로 결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농민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상여를 앞세우고 거리행진한 뒤 해산했다. 농민대회에는 이흥세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 송인범 한농연옥천군연합회장, 심규철 국회의원(한나라당) 등이 참석했다. 옥천=이평진 기자 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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