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조(좁쌀) 보다 수확량이 적게는 50배에서 많게는 1백배나 많은 ‘알조’라는 품종을 개발한 충북 괴산군 안이신(60)씨. 안씨는 개발한 품종을 일반조와 달리 도정을 할 필요가 없고 털어서 곧바로 먹을 수 있어 ‘알조’라 명명했다.조 한 그루에서는 반드시 한 송이가 열리고 송이당 보통 1천여톨의 조가 생산되나 알조는 송이가 2백여개나 달리고 그루당 5만에서 10만여톨의 조가 생산된다. 그가 알조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95년 허브식물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부터. 허브의 꼬투리를 자세히 보니 씨앗이 마치 좁쌀처럼 생겨 이것을 개발해보자 결심하게 된 것. 2년여의 연구 끝에 97년 처음으로 알조의 키가 4∼5m를 넘더니 수만톨의 알조가 열린 것이다.“알조는 1년에 두 번 거둘 수 있어요. 4월초와 7월초에 파종해서 백일이면 수확합니다. 봄여름에는 또 꽃이 얼마나 황홀한지 가로수용으로 써도 괜찮을 겁니다. 집에서 밥에 섞어 먹어보니 밥맛도 그리 좋아요” 국민대 경영학과를 나와 수십년째 농사를 지어오면서 종자개량에 남다른 조예를 보이고 있는 그는 야콘이라는 땅속작물도 개발했다. 문의 (043)833-4857 괴산=이평진 기자 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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