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 농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출전략 작목의 연구개발을 통한 품종개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도내 배 수출농가들에 따르면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외국산 수입과일에 따른 국내 소비시장 침체로 적체현상은 갈수록 심화돼 대외수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내 품종은 외국인 기호에 적합치 않아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올해 도내 배 재배면적은 4천3백ha에서 6만1천여톤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백50여 수출농가가 1천8백10톤을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그러나 현재 수출물량은 7백톤에 불과한 실정이며, 수출대상도 교포사회에 국한돼 있어 대량수출은 불가능한 실정이고 이후 계약물량도 현지 가격경쟁력과 품종 선호도면에서 뒤처져 수출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수출농가 최모(47·평택시 죽백동)씨는 “국내 배는 대부분 당도는 높으나 육질이 약하고 껍질이 두꺼운 대과 품종으로 미국을 비롯, 중남미국가 소비자들의 선호 품종은 아니다”라며 “대외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서는 육질이 단단하고 껍질이 약한 소과 계열의 품종개량과 재배기술 보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수원=이장희 기자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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