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필 제천시장과 박형철 농업경영인연합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농업경영인대회 개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시장님께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줘 제천이 내년도 농업경영인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우리지역의 문화 관광 농업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권 시장은 이에 대해 “시농정의 핵심과제중 하나로 농업과 관광을 연계시키는데 두고 있습니다. 농업경영인대회는 많은 이들에게 제천의 특성을 알릴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고 화답했다.1시간 반이 넘게 진행된 대담은 권 시장의 농업관을 읽기에 충분했다. 그는 ‘특화된 농업’의 중요성을 여러번에 걸쳐 강조했다. “제천은 아름다운 산천과 맑은 물 또 우수한 농산물이 결합된 최고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요. 도시민들을 자주 오게 해서 관광도 하고 체험도 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제천농산물이 명품화 되고 농민들에게는 알토란 같은 소득원이 될 겁니다.” “지역기후에 맞는 특화작목을 개발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토양도 다르고 온도도 달라요. 서울에 갔더니 제천사과가 맛이 다른데 품종이 다른거냐고 물어요. 그래서 제천이 지대가 높고 기온차가 심해 그렇다고 얘기해 줬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농산물 마케팅 전략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제품이 우선돼야 합니다. 다음은 완벽한 리콜제를 농업에도 도입해야 해요. 시에서 추진하는 제천사과실명제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겁니다.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사이버 거래같은 적극적 마케팅 전략도 세워야 합니다.”박 회장에 따르면 권 시장만큼 제천의 이런저런 사정을 잘 아는 이가 없다고 한다. “한번 말씀을 하시면 쉼 없이 나오는 게 그만큼 안다는 것이고 공직생활을 오래 하면서 얻은 경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천=이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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