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로 각광 받고 있는 ‘연천병배’가 폭넓은 시장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특화사업을 실시,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5년여의 연구 끝에 상품화에 성공한 병배는 지난해 특허권까지 얻었으나 재배방법의 어려움과 판로확보 미흡 등으로 소규모 농가에서만 재배, 판매하는 안타까운 실정이었다.이에 경기도와 연천군은 지역 우수농산물 육성차원에서 병배 포장지 디자인 개발 및 병 제작, 유통지원 등에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맑은 연천병배’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또 고품질의 병배 출하겙桓??위해 품질보증기간을 정하고 보증기간내 부패겾뻣?등의 변질시에는 리콜제를 실시하는 한편, 재배농가와 생산년도를 표기하고 품질인증 마크를 부착하는 등 상품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연천군농업기술센터 현석윤 기술보급과장은 “품질관리를 위해 전담 농업지도사를 배치, 재배기술 지도와 출하전 사전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대폭출하를 계기로 해외수출전략 품목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병배는 부패 방지를 위해 병속에 술을 담아 보관하기 때문에 주세법에 저촉,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판매가 사실상 불가능해 농민들이 직접 판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 육성정책으로 앞으로 연천과수영농조합법인이 전량을 수매, 농협에서 각 매장을 통한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농민 이한규(46 군남면 옥계리)씨는 “일반 배보다 10배 이상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연천=이장희 기자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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