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쌀 브랜드이미지 ‘치명타’농림부의 도복벼 수매권장이 지역쌀의 브랜드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최근 농민들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쓰러진벼가 일반벼와 섞여 일시에 수매분으로 몰리면서 분리돼 관리되지 못해 전체적으로 미질등급을 떨어뜨려 대도시 소비자들의 품질불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품질차별화에 따른 고품질쌀 생산이 불가능하고 지역쌀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대해 충북 진천군 이월농협 RPC 관계자는 “우리농협은 시설처리능력 면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쓰러진벼를 수매해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안된다”며 “이 때문에 쓰러진벼와 일반벼를 섞어서 포장을 할 수밖에 없어 소비자로부터 민원을 받았다”고 말했다.진천군 농업경영인 안모씨는 “진천쌀은 전국적으로 최고상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쓰러진벼 처리를 현재와 같이 할 경우 품질차별화는 요원하다”며 “등외품은 별도관리하는 농민들의 의식도 중요하나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진천농협 RPC 관계자는 “민간에서 등외품으로 수매할 것을 농협에서는 1등급으로 받아 우리의 경우 1등급 수매율이 96%를 기록했다”며 “쓰러진벼가 전체적으로 미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농림부 식량정책과 한 관계자는 “RPC의 건조처리능력에 한계가 있어 쓰러진벼 처리에 어려움이 많은 줄은 알고 있으나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진천=이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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