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시술비 지원금 노리고 허위신고 의혹

충북 충주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실적이 부풀려져 신고돼 보조금이 과다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충주지역 농민들과 충주시에 따르면 소와 돼지 등 구제역 발생당시 예방접종 대상 가축에 대한 시술비 지원을 더 타내기 위해 일부 수의사들이 접종실적을 허위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변칙지급 받았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일부 농민들은 충주시 관계 공무원의 결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경찰이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또 충주시 뿐 아니라 구제역이 발생한 모든 지역에서 이같은 사례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농림부는 이렇다할 진상파악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실제로 충주시에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시술에 대한 정부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농림부의 지침이 일선에 내려간 것은 1차접종이 끝난 직후, 2차 접종 바로 전이어서 사전에 계획된 의도하에 실적을 허위로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충주시 가금면 김모씨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당시 수의사들이 보호지역과 경계지역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을 했으나 일부는 직접 접종하지 않고 백신을 농민들에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술한 것처럼 관계당국에 실적을 허위 보고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충주시는 실제 예방접종 시술실적과 신고실적과의 일치여부를 확인하라는 내용으로 일선 면단위 행정기관에 실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