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전국적으로 유명한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금싸라기 참외’가 지난 17일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지만 과잉생산과명의도용 등으로 가격이 폭락, 참외농가가 시름을 앓고 있다. 금사면 이포리 참외작목반에 따르면 여주군 금사면을 비롯, 경상도,전라도 지역의 참외 생산농가가 급증하며 가격이 폭락하는 가운데 가짜 금싸라기 이포참외까지 활개치고 있어 해당농민들이 피해를 보고있다. 현재 여주 금싸라기 참외는 남한강변 청정지역으로 토질이 비옥하고적당한 일조량으로 참외재배에 최적격지로 알려진 금사면 이포리에서2백50여 농가가 11개 작목반을 구성, 1백20ha에서 생산되고 있다. 농민 김원식(56·이포2리)씨는 “다른 지역참외가 ‘이포 금싸라기참외’ 박스에 담겨 둔갑, 판매되고 있어 제품 신뢰성 실추로 판매량저하와 소비자 고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가짜 원산지 제품에 대한강력한 단속과 처벌 을 정부에 요구했다. 현재 초기 출하단계에 있는 이포 참외는 1상자(15kg)당 평균 3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동일 기간 작년 기준 4∼5만원, 예년 기준 6∼7만원에 비해 50% 이상 가격이 폭락되면서 인건비와 생산비를 제외하면 적자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56명으로 구성된 금사면 이포2리 참외작목반(반장 김교진)은지난 17일 ‘이포(천양) 금싸라기 참외 산지직판장’ 을 개장, 고품질이포 금싸라기 참외 성가보호와 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작목반장 김교진(45)씨는 “유통업체들이 이포 참외의 브랜드를 악용,산지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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