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의 구조조정으로 폐쇄될 위기에 놓여 있는 충주담배원료공장의 존치를 바라는 지역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충주시는지난 24일자로 관계 요로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황색엽연초의 본고장인충주에 원료공장이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건의문에서 충주공장은 중부권 황색엽연초 주산지에 입지해 이를 폐지할 경우 많은 농업인들이 수매불편, 물류비용증가 등을 이유로담배경작을 기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전체 담배수출실적3천61만2천달러 중 7백59만6천달러어치를 수출한 충주공장이 폐쇄될경우 외국바이어들의 기피로 수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담배원료공장을 이미 존속키로 한 김천권과 남원권 외에충주원료공장을 포함해 충주권으로 존치할 수 있도록 재검토해 줄 것 을 요청하고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산 수입담배 전용가공공장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준희 한농연충주시연합회장은 “전국 생산량의 29.8%를 차지하는충북지역에 청주제조창과 충주, 옥천원료공장을 모두 폐지하는 것은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경기, 강원, 충북, 충남을 묶어 충주권으로 재편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의 구조조정 계획에는 청주, 광주, 옥천, 충주 원료공장을 폐지하고 김천과 남원의 원료공장만 존치하는 한편 연초제조창도 전주, 대구, 수원, 청주제조창을 폐쇄하고 광주, 원주, 신탄진, 영주제조창을 존치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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