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새벽 한라유통영농법인(대표이사 양만길) 가공공장 전체가 불의의 화재로 전소돼 5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화재 피해를 입은 이 법인은 종사자 모두가 영농후계자와 전업농으로 뭉쳐진 전문농업인들로 지난 98년부터 자신들이 재배하는 농산물과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당근, 감자, 양배추 등을 직접 가공,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우수업체다.하지만 이번 화재로 공장라인 모두가 불에 타버려 남은 것이라곤 재가동이 불가능한 시커먼 생산라인 뿐. 양만길 대표이사는 “당장 오늘 공급해야 할 물량이 많은데 모두 불에 타 불가능하게 됐다”며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제 모두물거품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농법인 관계자들은 “전기안전공사에 매월 전기안전검사를 받고 있어 전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 봐야겠지만, 전기누전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고 말해향후 보상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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