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에서 생산되는 장미가 3월말 현재 일본시장 점유율 1위를기록하며 수출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장미수출실적은 3월말 현재 2백4만본(1백2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만본(31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산장미의 일본점유율이 45%를차지, 주요 장미수출경쟁국인 인도와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로 올랐다.도내 장미수출이 호황을 맞게 된 것은 생산농가의 꾸준한 기술향상 노력과 함께 일본시장과 가까운 입지적 유리성을 이용해 국내 소비시장보다 일본시장을 겨냥한 과감한 품종전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수출경쟁국인 인도에 비하면 국내산의 가격이 2배정도 비싸고, 일본 자국산이나 네덜란드산에 비해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수출농가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경남 김해시 성환장미원 대표인 박봉성씨는 “수출을 하면 국내 출하보다 1.2배 정도 수익이 더 오른다”면서도 “물류비용이 조수익의40%나 되기 때문에 물류비용 절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말했다.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