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에다 이상저온으로 모 생육 부진과 썩음병 등 병충해 발생이 증가하는가 하면 모내기가 예년에 비해10일 이상 늦어지고 고추 등 밭작물도 생육이 부진해 농작물의 피해가크게 확산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4, 5월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4∼5℃ 낮은 저온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으며 일교차도 10∼15℃로 심하다. 게다가평균 강우량도 4월 56.5mm, 5월 12mm로 작물생장에는 턱없이 부족한실정이다. 이로 인해 못자리 볍씨가 제대로 발아하지 않거나 생육 부진으로 모가 자라지 않고 썩음병까지 확산, 모내기를 끝낸 농가가 지난해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한 실정. 게다가 청송, 안동 등 고추, 잎담배 주산지의 경우도 본밭심기가 2주 가량 늦어지면서 생육이 부진,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다. 또 사과의 꽃개화기도 예년에 비해 15일 이상 늦어진 데다 사과꽃이 크게 줄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상주, 영양, 영천지역에 지름 1cm크기의우박이 쏟아져 가뭄과 냉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농민들은 “가뭄과 이상저온, 일교차가 심한 현상이 이달 말까지 지속되면 적기영농이 어려워 벼를 비롯한 농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지금이라도 못자리 물관리를 철저히 하고 약제를 살포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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