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지역 농산물의 판매는 시장개척단에 맡겨주세요. 농민 여러분은 안심하고 농사만 지으면 됩니다” 이는 예천 농산물의 홍보 세일즈팀 농산물시장개척단에 붙어 다니는 꼬리표다. 예천군의 시장개척단은 지방화시대 자치경영의 모범으로 손꼽히고있다. 시장개척단은 지난 98년 김수남 군수가 취임하면서 예천 지역농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전담하기 위해 군수 직속기구로 설치, 농산물의 홍보와 판매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도 시장개척단은 전국 각지를 누비며 12개 도를 대상으로 79회의 직·간접적인 시장개척활동을 펼쳐 13억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무엇보다도 농촌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출발한 시장개척단의 활동은 농업인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대도시 아파 트 단지, 향우회, 대도시 농산물도매시장 등 곳곳을 누비며 매월 4∼5차례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산물 시장개척단은 또 지난달 19일 상주대학교(총장 김기택)와 공동으로 예천지역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이버마케팅을 시작했다. 또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농자천하(대표 윤종만)와도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신동은 시장개척단장은 “시장개척단이 출범할 당시 몇날 며칠을 새가며 예천지역의 농가, 공판장을 방문, 농산물의 재배에서 판매에 이르는 유통구조 조사를 통해 판로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엄동일 한국농업경영인예천군연합회장은 “처음에는 시장개척단의활동에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농산물 판매는 시장개척단과 상의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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