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청원군 강외면이 비닐하우스로 덮여 도시근교농업이 발달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하사용(70세) 선생의 송덕비는 그를 백색혁명의 선구자로 기리고 있다. 청원군 강외면농업경영인협의회(회장 이승주)는 지난달 29일 청원군강외면 농협 중봉지소 앞에서 ‘독농가 하사용 지도자 송덕비’제막식을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경식 국회의원과 이양희 충북농업기술원장을비롯한 기관단체장들과 농업인들이 대거 참석, 제막식을 축하했다. 새마을운동의 산 증인으로 23년간 3천여회 이상의 출강을 통해 농촌지역에 성공의 씨앗을 뿌린 선생은 지난 67년 최초로 비닐하우스 촉성재배에 성공, 이를 전국적으로 전파시켜 농업기술 향상의 신기원을 이룩한 주인공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70년 11월 11일 제2회 전국 농어민 경진대회에서박정희 대통령이 성공사례를 듣고 감탄의 눈물을 보인 일화는 지금도많은 이들을 통해 회자되고 있다. 선생은 지금도 고무신을 고집하고, 쓰고 남은 종이컵을 모아 포트로활용해 고무신할아버지, 컵할아버지로 불린다. 이같이 모은 돈을 지역발전과 후배농업인들의 양성에 지원, 그의 근검절약과 덕이 더욱 빛나고 있다고 송덕비는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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